"시신 머리채 잡더니 귀걸이 '쏙'"…네팔, 인면수심 절도범 2명 체포

기사등록 2026/08/28 08:38:22 최종수정 2026/08/28 08:42:24
[누와코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강을 따라 돌발 홍수가 발생해 가옥과 차량이 파손돼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마을이 물에 휩쓸리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8.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네팔에서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서 금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남성 2명이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 있던 금 귀걸이를 빼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의 머리 부분을 남성들이 긴 나무 막대기로 건드리며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은 나무 막대기 두 개로 시신이 목 부분을 지탱하고, 다른 남성이 시신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귀걸이를 빼냈다.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이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해당 시신은 티베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홍수 이후 나라야니강 하류로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이 일자 치트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결국 절도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9시께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빙하 붕괴로 추정되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당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 등 한국인 9명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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