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접경 산사태 진동, 규모 5.2 지진과 맞먹어

기사등록 2026/08/27 06:00:23 최종수정 2026/08/27 06:42:24

USGS, 애초 규모 4.4 지진으로 발표했다 정정

[누와코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불어난 트리슐리강의 잔해로 뒤덮인 강둑 인근에 파손된 주택들이 위태롭게 서 있다. 이번 홍수로 인근 라수와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인 직원 8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26.08.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의 진동이 규모 5.2 지진과 맞먹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37분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의 중국 접경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USGS는 이를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발표했지만 추가 분석을 거쳐 지진이 아닌 산사태에 따른 진동으로 정정했다.

또 이번 현상을 ‘네팔 코다리 북서쪽 55㎞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2 상당의 산사태’로 재분류했다. 진원 깊이는 0㎞로 표기했다.

USGS는 “이 현상은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지만 장주기 지진파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진 에너지가 산사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한 진동이 감지된 시각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대규모 눈과 바위가 산비탈을 따라 무너져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콜라강으로 쏟아졌다.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는 빙하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이번 돌발 홍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즉 네팔 쪽 빙하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렌데콜라강을 막은 뒤 갑자기 무너지면서 거대한 물살이 하류를 덮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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