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4범에 10대 절도까지…부평지하상가 치안 '구멍'

기사등록 2026/08/27 06:00:00 최종수정 2026/08/27 06:38:24
[인천=뉴시스] 인천 부평경찰서 전경. (사진=부평서 제공)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부평지하상가 일대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 치안 관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60대·여)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4시58분께 부평구 부평동 부평지하상가의 한 의류매장에서 미얀마 국적 유학생 B(20대·여)씨의 가방에 있던 현금 16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부평지하상가 등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43차례 범행했으며 전과 24범인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수사관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던 중 A씨를 알아보고 신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해당 수사관은 2018년 A씨를 직접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평지하상가에서는 C양 등 10대 2명이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지하상가 내 무인점포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접수된 신고를 토대로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추적해 검거했다.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은 다르지만 같은 지하상가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확인된 만큼 사후 검거뿐 아니라 경찰의 예방적 치안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경찰이 과거 검거한 상습범이 장기간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죄 예방 활동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점검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상가에서 절도 범죄가 반복될 경우 이용객의 치안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평지하상가를 자주 이용한다는 부평구민 D(30대·여)씨는 "지하상가는 사람이 앞뒤로 들어찰 정도로 붐빌 때가 있어 누군가 소지품을 빼가더라도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곳에서 전과 24범이 반복적으로 소매치기를 했다고 하니 이용객으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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