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키스탄 수교 이끈 오재희 전 외무차관 별세

기사등록 2026/08/26 17:23:00
[서울=뉴시스] 1983년 한국과 파키스탄의 국교 수립에 기여한 오재희 전 외무부 차관이 지난 23일 오전 9시께 별세했다. 향년 94세.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중(6년제)과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외무고시 7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부터 1965년 4월까지 외무부 조약과장을 맡아 법률·조약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주일대표부 정무과장으로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협상의 막바지 실무에 참여했다.

1975년 외무부 아주국장, 1977년 주일본 공사, 1980년 주미국 공사를 거쳐 1982년 주이슬라마바드 총영사로 부임했다. 당시 파키스탄은 중국과 가까운 데다 1972년 북한과 먼저 수교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소극적이었지만, 고인은 현지에서 양국 수교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