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학생맞춤통합지원 열린 박람회
163개 기관·56개 부스 한자리에
경계선지능부터 심리·정서까지 프로그램 다양
한쪽에서는 학생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는 교직원들이 눈에 띄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학생들이 부스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순히 둘러보는 박람회가 아니라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직접 찾아보는' 현장이었다.
울산시교육청이 이날 문수체육관에서 개최한 '2026년 학생맞춤통합지원 열린 박람회'에는 울산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전문기관 등 163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56개 체험·상담관이 마련돼 복지와 돌봄, 상담, 정신건강, 진로, 장애인 지원 등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소개했다.
특히 울산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부스에는 경계선지능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날 조용식 울산시교육감과 강혜순 울산시의회 의원, 조성철 시의회 교육위원 등도 센터 부스를 찾아 경계선지능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민경 울산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장은 조 교육감에게 느린학습자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조용식 교육감님의 공약 사항에도 경계선 학생, 느린학습자에 대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교육청과 지원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울산본부 부스를 찾은 울산 중앙초등학교 4학년 고유정 양은 "어려운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됐다"며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사이좋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이처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어른들은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교직원들은 각 부스를 돌며 지원 대상과 프로그램, 신청 절차 등을 확인했다. 학생의 어려움이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 가정환경과 심리·정서, 건강, 진로 등 여러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학교 밖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집중 상담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됐다. 학교가 사전에 신청한 복합 위기 사례를 대상으로 심리·정서, 가정환경, 학습 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진행하며 학교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의 지원 방안을 함께 찾았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연계는 촘촘하게, 역량은 단단하게, 학교는 든든하게'다. 학생의 어려움을 학교만의 문제로 남겨두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지원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박람회는 학교 현장의 참여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존보다 넓은 문수체육관으로 행사장을 옮겼고, 참여 기관과 운영 시간도 확대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 전문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부모,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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