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라며 건넨 용돈…폐업 위기 中편의점 사장 울린 초등생들

기사등록 2026/08/26 22:00:00
[서울=뉴시스]폐업을 고민하던 중국의 한 편의점 주인이 단골 초등학생 3명이 모아 건넨 용돈 10.5위안(약 2200원)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26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폐업을 고민하던 중국의 한 편의점 주인이 단골 초등학생 3명이 모아 건넨 용돈 10.5위안(약 2200원)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천 씨는 5년 전 돈을 빌려 가게를 열었지만 계속된 매출 감소로 폐업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평소처럼 음료를 사러 온 초등학생 3명은 천 씨가 가게를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아이는 온라인 판매로 사업을 전환해보라고 제안했고, 다른 아이는 각자의 용돈을 모아 천 씨를 돕자고 했다.

아이들은 가진 돈을 세어 총 10.5위안을 마련했다. 천 씨가 거듭 거절했지만 아이들은 돈을 계산대 위에 올려놓고 "힘내세요!"라고 말한 뒤 가게를 떠났다. 구겨진 지폐를 본 천 씨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당시 장면은 가게 CCTV에 촬영됐고, 천 씨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지역 주민들이 가게를 찾아 응원했고, 집주인은 월세를 5500위안(약 113만원)에서 4500위안(약 93만원)으로 낮췄다. 한 단골손님은 가게 앞에서 노점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천 씨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세 아이 중 한 명인 11세 준지는 다시 가게를 찾아 직접 상품 판매를 도왔다. 천 씨는 지난 17일 감사의 뜻으로 아이들을 식사와 낚시 여행에 초대하고 각각 빨간 봉투를 건넸다. 그는 현재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세 명의 작은 '천사 투자자'들이 내 운명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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