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축소' SNS 9일만에 시제 바꿔 재게재

기사등록 2026/08/26 01:33:50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는 게시물을 9일만에 시제를 과거형으로 바꿔 다시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나는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한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이미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며 "다소 관련 없는 얘기일 수 있다면서,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미국과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사양하겠다(No thanks)'는 답을 들었다"고도 썼다.

이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시점 등 일부 문구를 과거형으로 수정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6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그는 원 게시물에서 '나는 달갑지 않다'고 현재형으로 썼지만 25일 재게시물에서는 "나는 달갑지 않았다"고 과거형으로 바꿨다. 또 '취소하기에 너무 늦다'를 '취소하기에 너무 늦었다'로,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는 현재완료형을 단순과거형으로 각각 수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김 위원장과 판문점·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찍은 사진들을 다시 올렸다. 이 사진들은 지난 15일과 지난 6월13일에도 각각 게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한 뒤 "이 사진에서는 다소 험악해 보이지만, 김 위원장과 내가 함께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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