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대한민국 해군이 연안 방어를 넘어 먼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대양해군'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던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이 자신의 삶과 해군의 발전 과정을 회고록에 담았다.
안 전 참모총장은 해군사관학교 17기로 임관해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제20대 해군참모총장을 거쳐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을 지냈다.
안 전 총장은 참모총장 재임 당시 '대양해군 건설 준비'를 해군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연안 방어 중심의 해군에서 원해 작전이 가능한 현대적 해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축함과 잠수함 전력 건설, 작전능력 향상, 원양작전 기반 조성 등을 추진했다.
취임 당시 그는 "수중·수상·공중의 입체전력을 갖춘 기동함대 체제를 이루는 대양해군 건설에 모든 정열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책에는 해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지휘관으로서의 경험도 담겼다.
"군함은 사람과 현대 과학기기의 통합체이므로 과학과 경영에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다. 군함은 가정이요, 일터요, 전장이다. 전시에는 말할 것도 없이 함장은 배와 승조원과 같이 전투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해군만의 특성이다." (99쪽)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해군사관학교 입학, 해외 유학과 지휘관 생활을 거쳐 해군참모총장에 오르기까지 개인의 삶도 함께 돌아본다.
예편 후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해양 안보와 국가전략 연구를 이어온 저자는 후배들에게 해군의 역사와 경험을 남기고 대한민국 해군이 걸어온 발전의 발자취를 기록하기 위해 회고록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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