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힘 "용산공원 훼손, 미래 세대 자산 뺏는 처사"

기사등록 2026/08/25 19:21:15 최종수정 2026/08/25 19:42:24

"천만 시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맞설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손피켓을 들고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8.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 계획을 비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대표의원 김길영)은 25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서울의 심장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을 땜질식 부동산 대책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미래 세대의 권리와 자산을 무참히 빼앗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도심 정비사업 정상화와 규제 합리화 등 이미 대안이 존재하는데 현실적인 대안은 외면한 채 사회적 합의나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또 다른 특별법을 통해 용산공원을 훼손한다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천만 시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용산공원을 '대한민국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사람이 누구였나"라며 "대통령은 약속을 뒤집고 국민을 기만한 것을 사죄하고 용산공원 주택공급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한 8·13대책도 '서울시민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공급'이라는 근본적 해결책은 외면했다. 시장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오만한 정책 기조는 변함없었다"며 "주택 시장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수차례 정책을 바꾸고 규제를 강화해 왔지만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시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는 전월세 물량의 급감과 치솟는 주거비 앞에서 미래를 포기하며 어르신들은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 '현대판 고려장'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