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폐쇄 말라" 봉화·태백 주민들, 경북도청서 집회

기사등록 2026/08/25 17:33:37
[봉화=뉴시스] 25일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경북도청 앞에서 석포제련소 폐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투쟁위원회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및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이 제련소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25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짓과 왜곡으로 석포제련소 폐쇄를 주장하는 외부 세력은 즉각 물러나라"며 정부와 행정당국에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공투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제련소 폐쇄가 단순히 기업 하나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와 상권, 지역경제 기반을 흔드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수십 년간 지역에 일자리와 경제적 기반을 제공해온 기업을 폐쇄하는 것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환경단체가 과거의 환경오염 사례와 일부 자료를 근거로 현재의 석포제련소까지 심각한 오염시설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는 졈도 지적했다.

과거 문제와 현재 환경 상태를 구분하지 않은 채 제련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환경 개선 노력도 강조했다. 공투위에 따르면 석포제련소는 최근 수년간 매년 1000억원 안팎을 환경 개선에 투자해왔다.

공투위는 이를 두고 제련소가 환경 문제를 외면한 채 운영돼온 것이 아니라 오염 저감과 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수질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공투위는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상·하류 국가 수질측정망에서 카드뮴과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질 역시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는 게 공투위 측 설명이다.

외부 환경단체가 주민들 생존권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공투위는 석포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 세력이 주민들 건강과 환경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주민들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없애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왜곡과 거짓 선동 중단 및 사죄, 석포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외부 세력은 즉각 물러날 것, 정부와 행정당국은 지역 주민 생존권과 지역경제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