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K뷰티 중심축,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

기사등록 2026/08/25 17:13:13

"플랫폼 통한 시장 확장, 새 성장 공식"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올라선 가운데 K-뷰티 산업의 중심축이 개별 브랜드에서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K-뷰티 플랫폼의 진화: 채널에서 생태계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K-뷰티 유통 플랫폼은 단순히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발굴과 육성, 데이터 기반 마케팅, 물류, 글로벌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 브랜드가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인지도를 쌓은 뒤 해외로 진출했다면, 최근에는 플랫폼 중심으로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영, 무신사 뷰티, 뷰티컬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국내 플랫폼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리콘투와 같은 수출 플랫폼은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국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K-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 K-뷰티 시장에서는 인디 브랜드들이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선미녀, 아누아, 스킨1004 등은 온라인 플랫폼과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플랫폼 간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입지를 둘러싼 경쟁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트래픽 경쟁으로, 브랜드 유치 경쟁은 데이터 기반 고객 확보 경쟁으로 확대됐다.

삼일PwC는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운영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글로벌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역량 등을 제시했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섹터 파트너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이 지속되면서 플랫폼은 더 이상 단순한 판매 채널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의 성장성을 검증하고 해외 진출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과 브랜드 모두 데이터 활용 역량과 글로벌 유통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특정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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