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에 깊어진 향기…우디 계열 관심 증가
짧은 제철도 상품화…F&B·뷰티로 청귤 경험 확장
계절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찾는 향과 제품도 달라지는 만큼 업계가 가을 특유의 향과 제철 원료를 앞세워 한발 빠르게 수요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25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해 '우디' 관련 검색량은 8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에는 7월보다 16.5%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도 지난달 '우디'와 '우디향' 관련 검색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최근 향을 통해 취향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계절에 따라 향을 달리 선택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몽클로스의 신제품은 카다멈과 핑크 페퍼의 스파이시한 향에 베티버의 차분한 잔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컴포트 핸드크림의 성분과 제형은 유지하면서 향을 새롭게 적용해 계절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몽클로스는 아쿠아틱 우디 향의 '레인 베일'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우디 계열 향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1947년 탄생한 미스 디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시그니처인 그라스 로즈 앱솔루트에 크리미한 바닐라와 부드러운 아몬드 어코드, 밀키한 샌달우드를 조합했다.
플로럴 향에 우디한 깊이감을 더한 플로럴 시프레 향으로 완성했다.
병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디올 하우스를 상징하는 하운즈투스 패턴을 미스 디올 보우에 처음 적용했으며,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휴대용 '미스 디올 롤러-펄'도 함께 선보인다.
제주 로컬 시트러스 브랜드 귤메달과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은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귤메달 X 구달 프리카 성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9월 중순까지만 출하되는 제주 청귤을 주제로 F&B와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청귤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고 맛보고 바르는 경험으로 확장했다.
현장에서는 청귤 아이스크림과 청귤 스무디, 청귤 귤케이크 등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 '청귤 팔레트 티셔츠', '청귤 링거티' 등 팝업 한정 의류도 마련했다.
구달은 대표 제품인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세럼'을 중심으로 뷰티 경험을 더한다. 현장에서 귤메달 플러스친구를 등록하고 청귤 메뉴를 구매하면 구달 청귤 세럼 10㎖와 전용 패키지를 증정하며, 구달 플러스친구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청귤 세럼·크림·패드·마스크팩 등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유통업계가 계절 변화 자체를 상품과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은 짧아지는 간절기 속에서 제철과 계절감을 소비하려는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은 한층 깊어지고 제철 원료는 먹거리에서 화장품과 패션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가을맞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