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원회, 압해읍서 집회 갖고 건의문 발표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후보지 확정을 앞두고 인접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주민들이 '이전주변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군공항이전 신안군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압해읍에서 집회를 갖고 지리적 여건과 실질 피해 영역을 고려한 신안군의 이전주변지역 지정 및 관련 용역자료 공유, 신안군수 지원위원회 당연직 위원 참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내고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무안군 망운면 일대는 신안군과 해상을 사이에 두고 직접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인접지역"이라면서 "그러나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전주변지역’ 지정 및 지원 논의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군용기의 이착륙 및 비행훈련 선회구역이 공항 반경 10~20㎞ 이상의 공중 영역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압해·지도·증도·자은도 등 도서·해상 상공에 형성될 수 밖에 없어 주민의 일상생활권 훼손과 정주 여건 악화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 군공항 건설과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환경 변화와 저주파 소음 등으로 신안의 핵심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군사시설로 인한 행위제한과 재산권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이전주변지역으로 신안군의 조속한 지정과 타당성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시 신안군 도서·해상 구역을 조사 범위에 포함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정례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국방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은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과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한데 이어 28일 5자협의체 회의를 열어 후보지로 확정할 예정이다.
무안군에서 요구하고 있는 3대 선결 조건 이행이 진척을 보이면서 국방부의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 2차례 불참했던 김산 무안군수도 이날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후보지 지원 계획을 수립·공고한데 이어 10월 전후 주민투표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설계·시공에 들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