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약대·연세대 원주의대 공동 연구팀 성과
동물모델서 단백뇨 감소 및 사구체 보호 효과 확인
25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하정미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박규상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만성 콩팥병의 표적 'JNK3'를 규명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개발했다.
만성 콩팥병은 질환이 진행될수록 혈액을 여과하는 사구체가 손상되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진행 중인 신장 손상 및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박규상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 조직과 신장 질환 동물모델에서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JNK3'의 발현이 증가하고, JNK 관련 신호전달이 활성화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JNK3가 신장 손상과 섬유화에 관여하는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아울러 하정미 교수 연구팀은 이를 실제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한 '선택적 JNK3 억제제' 개발과 후보물질 최적화를 담당했다. 연구팀은 구조 기반 약물설계와 의약화학 기술을 활용해 JNK1 및 JNK2에 대한 비특이적 억제를 최소화하면서 JNK3를 차단하는 고활성·고선택성 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신장 질환 동물모델을 통해 개발 물질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단백뇨 감소 ▲사구체 손상 억제 ▲신장 섬유화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하 교수는 "선택적 JNK3 억제제에 대한 오랜 신약 개발 경험을 '만성 콩팥병'이라는 새로운 질환 영역으로 확장하고, 동물모델에서 실제 치료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향후 공동연구팀은 JNK3의 세부 작용기전을 더 정밀하게 규명하는 한편, 선택적 JNK3 억제제의 효능과 약물성을 최적화해 신약 후보 물질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JNK3 기반 치료 전략을 신장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장기의 섬유화 질환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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