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반도체주 약세에도 상승 마감…닛케이 0.50%↑

기사등록 2026/08/25 16:07:00

美SOX 2.7% 급락에 반도체주 약세

트럼프 캐나다 車관세 인상 방침도 악재

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앞두고 관망세

[도쿄=AP/뉴시스] 2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23년 4월3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시민이 닛케이225지수와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는 모습. 2026.08.2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34포인트(0.50%) 오른 6만5856.4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900포인트 넘게 떨어졌으나,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91포인트(0.47%) 오른 3만6944.6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50%) 오른 4093.67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세가 거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 등 일본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7% 급락했다. 도쿄증시에서도 AI와 반도체 관련주에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몰렸다.

미국과 캐나다의 통상 갈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캐나다산 자동차에 2027년 1월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25% 관세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관세율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에 매도세가 나왔다.
[도쿄=AP/뉴시스] 2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올해 6월1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외환거래 회사 직원이 닛케이225지수를 표시한 전광판 아래에서 근무하는 모습. 2026.08.25.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후지쿠라와 이비덴, 소프트뱅크그룹(SBG), 도쿄일렉트론 등이 반등하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증시의 전반적인 거래 열기는 낮았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거래대금은 4거래일 연속 10조엔(약 86조9000억원)을 밑돌았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매수 재료가 줄어들었다. 통상 여름철에 나타나는 거래 부진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주목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이 27~29일 열린다.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회의가 적극적인 매매보다 관망세가 이어지는 증시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은 향후 증시의 변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미국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적용 범위를 더 넓힐 경우 미국 내 물가 상승과 기업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방침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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