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그곳에서" 평창 818고지, 호국영웅 유해발굴

기사등록 2026/08/25 15:04:56

하진부리·모릿재 전투 격전지…36사단 31일부터

[원주=뉴시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36보병사단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 818고지에서 6·25전쟁 당시 산화한 호국영웅들의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평창생활체육관에서 이동식 사단장과 평창군·경찰·소방·보훈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발굴은 평창군 상월오개리 818고지 일대에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6사단 예하 평창대대 장병들이 현장을 살피며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을 찾는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다. 1951년 3월 국군 7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과 맞붙어 백적산을 확보한 뒤 속사에서 하진부리까지 진출한 하진부리 전투가 벌어졌다. 같은 해 5월에는 국군 9사단 30연대가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낸 모릿재 전투가 펼쳐졌다.

작업에 앞서 안전로프와 이동로를 정비하고 현장 지형을 사전 점검했으며 위험성 평가와 응급인력 배치도 마쳤다. 지역 주민들에게 발굴 취지를 알리는 등 현장 준비도 진행했다.

유해가 확인되면 부대 임시봉안소에 모신 뒤 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한다. 신원 확인을 거쳐 가족을 찾게 된다.

평창지역에서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부터 모두 12차례 발굴을 진행해 전사자 유해 77구와 수천 점의 유품을 수습했다.

이동식 36사단장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산하하신 호국영웅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뉴시스] 관계자들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육군 제36보병사단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