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러우전쟁 중재 본격화하나…모스크바에 특사 파견

기사등록 2026/08/25 15:54:42

갤러거 대주교 24~28일 방러…개전 후 첫 방문

25일 라브로프·26일 크렘린궁 우샤코프와 회담

'바티칸서 러우전쟁 협상 개최' 논의 주목

[모스크바=AP/뉴시스] 교황청 국무원 외교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오른쪽)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위해 24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사진은 2021년 11월 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6.08.2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교황청 고위 외교관을 파견했다.

25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교황청 국무원 외교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를 만났다.

갤러거 대주교가 러우전쟁 개전 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방문은 전쟁 전인 2021년 11월이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양측이 국제 현안과 양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러우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바티칸에서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반 솔타노프스키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는 타스통신에 "러시아는 이 같은 형식의 협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티칸뉴스는 갤러거 대주교가 "대화와 평화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28일 로마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청 국무원에 따르면 갤러거 대주교는 25일 라브로프 장관과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안토니 볼로콜람스크 대주교와 회담하고, 26일에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가톨릭 공동체와 만나고, 러시아에서 가장 큰 가톨릭 성당인 모스크바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