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호 장기 항해 끝에 워싱턴호와 임무 교대
장병들 기항에 기대감 표출…가족과 대화 나눠
보도에 따르면 한 해군 장병은 친척에게 태국에서 괜찮은 호텔을 알아봐달라고 했고, 또 다른 장병은 가족과 태국 기항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250일 넘게 해상에 머물렀던 링컨호는 최근 중동에 도착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임무를 교대했다.
이례적으로 장기간 해상에 머물면서 링컨호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과 정신 건강 악화에 대한 미 의회와 군인 가족들의 우려를 불러왔다. 군사 전문지 네이비 타임스는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승조원이 바다로 투신을 시도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링컨호 승조원들의 한계 상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번졌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장병들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보고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미 국방부를 상대로 청문회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언론의 보도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링컨호는 지난해 11월 태평양 배치를 위해 출항했다. 올해 1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애초 임무는 지난 5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란전이 길어지면서 복귀 일이 정해지지 않았고, 작전은 연장됐다.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은 지난 5일 베트남 기항 일정을 마친 뒤 중동으로 향했다. 미 당국자는 이번 항모 교대가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워싱턴호의 중동 배치로 미국은 당분간 태평양 지역에 항공모함을 두지 못하게 돼 해당 지역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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