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보완수사권 폐지론자들에 지옥 가장 뜨거운 곳 예약을"

기사등록 2026/08/25 15:02:05

"이걸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현시점에 대통령의 거부권뿐"

[서울=뉴시스](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2026.08.06.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허지웅 작가가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작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은 거부권을 쓰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빠르게 일상을 덮칠 것이다. 한 달 남았다"고 밝혔다.

허 작가는 이어 "일단 도입 후 개선한다는 말은 시민의 죽음 하나에 개혁 동력 하나씩이라는 말과 같았다"며 "멈춰 세웠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대통령에게 사람을 살릴 확실하고 오래된 계획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작가는 글 말미에 "시민의 목숨을 판돈으로 걸고 오만한 승리 메시지를 꺼내 보였던 보완수사권 폐지론자들에게는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을 예약해주소서"라고 썼다.

앞서 지난 1일 허 작가는 같은 채널에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소요와 역사의 퇴행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며 "시민들의 피해 하나하나가 비가역적이다.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국민의힘이 기계적으로 대응할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건, 바로 그 소요와 퇴행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현시점에 대통령의 거부권뿐"이라고 주장했다.

허 작가는 지난 4일에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이건 정말 마지노선이었다. 견디기 힘드니 빨리 죽는 걸로 책임지자"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글에서 "얼마 전 친구와 통화하면서 나눈 이야기"라며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다. 우리가 지지했던 인간들이 이 꼴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보다 앞서 허 작가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형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이건 그간 민주당 강경파의 기행 중에서도 마지노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보다 경찰의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금도 수사 지연과 부실, 심지어 조작 의혹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이 망가지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허 작가는 이어 "자기 정치 생명 대신 시민의 일상을 인질로 삼는 건 무슨 염치냐"며 "특히 공소기각 확대 조항을 끼워넣은 건 대통령의 심기를 챙기려는 수단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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