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심 시설 보호 명령…와일드베리스 납세 1년 유예

기사등록 2026/08/25 14:46:53 최종수정 2026/08/25 15:38:24

소유주 안보·복원 미이행시 정부가 임시 관리권

러 재무부, 와일드베리스 세금 1년간 유예 조치

우크라, '오존' 물류창고도 사흘 연속 공격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핵심 인프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임시 관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령에 따르면 임시 관리권은 '시설 소유주가 제때 보안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필요한 수리를 지연할 경우' 행사할 수 있다.

대상은 연료·에너지 부문과 산업시설, 통신망, 공공서비스 시설, 수송·물류 인프라,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 시설 등이다.

또 생명 유지 시스템과 잠재적 위험시설, 국가 안보·경제 안정 및 국민의 안전·복지에 중요한 기타 시설에도 이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물류 시설 등을 집중 공격하면서 핵심 인프라에 대한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타스통신은 "이 명령은 계엄령·국방·안보 관련 법률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재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잇단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와 모기업 RVB그룹, 입점 사업자들에 대해 1년간 세금 및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연소득 5%를 초과하는 손실을 입은 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며,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적용된다. 이 기간 세무조사도 유예된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23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체 물류 처리 능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파괴된 상품까지 합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 루블(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대형 물류창고 전부 운영이 중단됐으며, 전체 창고 처리 능력의 약 3분의 1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속 러시아 제2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오존 물류창고에도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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