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흰 우유 소비량 전년比 9.5%↓
남양유업 백미당, 전통 식혜 음료 출시
매일유업, '상하목장' 첫 두유 라인업 선봬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시장에서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유업계가 식혜와 두유, 베이커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 속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은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2.9㎏으로 전년(25.3㎏)보다 약 9.5% 감소했다.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021년 26.6㎏ 이후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전년보다 더 커졌다.
이에 유업계는 우유 이외의 제품을 늘려가는 추세다.
남양유업의 커피·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은 최근 전통 식혜 RTD(즉석음용음료) 제품 '바른식혜'를 출시했다. 백미당이 유제품 외 카테고리로 RTD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식혜'는 100% 국내산 쌀과 엿기름을 사용하고, 인위적인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전통 식혜의 맛을 백미당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백미당은 유기농 우유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라떼 등에서 벌집꿀, 딸기, 옥수수 등을 얹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제품 및 메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유기농 우유, 친환경 유제품 등을 선보이던 상하목장 브랜드를 식물성 두유 카테고리로 확대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셀렉스', '퓨어틴' 등 단백질 분말 및 음료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관계사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도 운영한다. '밀도'는 서울, 경기권에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또한 국내산 우유를 더한 식빵과 모닝롤을 출시하며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초 '서울우유 우유식빵'과 '서울우유 우유모닝롤'을 선보였다.
남양유업의 올해 2분기 매출 중 우유류 비중은 48.9%로 전년 동기 54.4%에서 5.5%포인트 낮아지며 50% 이하로 내려왔다.
매일유업 또한 상반기 매출액 중 매일우유, 매일바이오 등 유가공 제품 비중은 50.96%로 전년 동기 52%보다 줄었다.
한편 유제품 이외의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유업계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나타냈다.
매일유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800억원, 영업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64.4% 증가한 것이다. 남양유업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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