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고 악착같이 아꼈는데"…시댁에 매달 100만원 몰래 보낸 남편

기사등록 2026/08/25 22:12:00
[서울=뉴시스] 남편이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시댁에 매달 100만원씩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내년 집 마련을 위해 1년간 옷 한 벌 사지 않고 절약하던 맞벌이 여성이 남편이 자신과 상의 없이 매달 시댁에 100만원씩 보내온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짜증난다. 남편이 매달 시댁에 용돈 주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맞벌이 중이며 부부 합산 세후 월 소득이 약 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내년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분의 소득을 투자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나는 1년간 내 옷 한 벌 산 적이 없고 외식이나 배달도 안 하고 바쁜 와중에 매일 요리해 먹었다"며 "집안일 90퍼센트는 내가 한다"고 적었다.

그러던 중 남편과 투자 내역을 정리하다 매달 100만원씩 시댁에 용돈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시댁에 "20억대 집이 있다"며 시아버지도 "소일거리 하셔서 3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부모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후 "그냥 매달 달라고 해서 드리고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친정과 비교하며 "친정은 용돈은 받기는커녕 만날 때마다 용돈 주시고 올해 내 차도 바꿔줬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배우자와의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금전을 지출한 부분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돈을 준 것보다 아내에게 상의하지 않은 게 더 문제 아니냐"고 적었다.

상호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다른 네티즌은 "경제공동체인데 이러는 게 어딨냐"고 비판했다. "시댁에 준 만큼 친정에도 일시적으로 돈을 줘라. 당장은 아까워도 장기적으로 앙금이 남지 않게 하는 게 이득"이라며 친정에도 동일한 금액을 전달하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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