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사내 유부남 상사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아내의 존재에 슬픔을 느낀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남을 짝사랑하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말 그대로 짝사랑 중"이라며 "그분은 회사 같은 팀 상사"라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상대 남성은 결혼한 상태이며 그의 아내 역시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다른 팀이지만 같은 층에서 근무해 하루에도 한두 번씩 마주치는 사이라고 했다.
A씨는 "마음도 직접 표현한 적 없고 당연히 서로 사귀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그분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고백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는 "난생처음으로 아내가 있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입장에서 그 사람의 아내와 스쳐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하고 슬픈 감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이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이미 그 사람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그 사람이 매일 저녁마다 같이 들어가는 집이 나와 함께 사는 집이 아니라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이용자들은 자제를 당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인간이 인간한테 호감을 느끼는 건 죄가 아니지만 그걸 드러내는 순간 죄가 되는 관계는 있는 법"이라며 "숨기려면 꽁꽁 숨겨라"고 당부했다. 다른 이용자 역시 "짝사랑만 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현실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속마음을 감추라. 내비치는 순간부터 불륜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상간녀 소송을 당하고 회사에서 얼굴이 알려진 뒤 욕먹을 자신이 있다면 계속 좋아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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