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경남 호우피해 복구에 20억 성금…계열사별 금융지원(종합)

기사등록 2026/08/21 15:44:12

그룹 차원 5억씩 성금…긴급 대출과 상환 유예 등 지원 나서

은행별 가계대출 2000만~5000만원, 기업대출 5억 한도 공급

[서울=뉴시스] 20일 폭우 피해를 입은 부산 강서 지역 농가에서 공군 장병들이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회복을 위해 5억원씩 2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별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억원의 성금 기부와 긴급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가계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공급한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이 성금 2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그룹 차원에서 5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 대상 최대 3000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사업자 고객 대상 최대 5억원 신규 운전자금 지원 등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 본인과 직계가족의 카드대금 청구와 분할상환 유예 ▲연체 중인 고객 포함,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유예와 유예 보험료 일시납 또는 분할납부 ▲유예기간 중 보험료 납입 여부와 관계없이 보장 유지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 6개월간 대출이자 최대 100만원 감면 ▲보험금 청구 구비서류 간소화와 신속 지급 등을 지원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수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매년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되는 상황에 대비해 구축한 상시 대응 체계로 신속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룹사가 동참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포인트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빠른 심사를 진행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 중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에 나선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12개월 유예한다.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 임직원은 수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경남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대출을 제공한다. 최대 1.5%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1년 이내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유예를 실행한다.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과 최대 1.0%포인트 대출금리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한다. 피해 발생 이후 생긴 연체이자를 면제하는 한편 연체기록도 삭제한다. 또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에 발생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최대 6개월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한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세트를 이재민에게 전달하고, 현장에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한 급식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현장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 모두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