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SK하닉, 향후 약 245원 주주환원 전망…목표가 315만원 유지"

기사등록 2026/08/20 08:55:5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0조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최대 245조원 상당의 환원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역시 기존과 동일한 315만원을 유지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40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지난 19일 종가 150만원을 기준으로 발행주식수의 약 3.6%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로 전량 소각 시 주당순이익(EPS)은 약 3.8% 상승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일회성 환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향후 주주환원에서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비중을 크게 가져갈 계획이며, 당사가 추정하는 정책 기간 내 환원 재원은 약 245조원에 달한다"며 "전체 환원 재원의 절반 수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더라도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120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후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동일한 금액으로 취득 가능한 주식수가 감소하는 만큼 저평가 구간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조기 집행할 유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1월19일까지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정책을 '50% 이상'으로 변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환원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비중을 크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매년 발생하는 FCF의 50%를 해당 연도에 환원하는 구조가 아니라 정책 기간 전체의 누적 FCF를 기준으로 최종 환원 규모를 결정한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향후 대규모로 예상되는 3개년 총 환원 재원의 일부를 조기에 집행한 것이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2026~2027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동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회사가 기존 50%를 상한에서 하한의 개념으로 변경한 만큼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규모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을 기반으로 100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주식수 감소와 주당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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