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347명을 대상으로 '음주 문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월 1~2회 마신다(24%) ▲2~3개월에 한 번 이하로 마신다(20%) ▲주 1회 이상 마신다(14%)가 이었다.
술을 마시더라도 과음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음주자를 대상으로 평소 술자리에서 어느 정도 마시는지 물은 결과, '적당히 취기만 느낀다'가 63%로 가장 높았고, '가볍게 입만 댄다'도 29%를 차지했다. '완전히 취할 때까지 즐긴다'고 답한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술자리 빈도 역시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음주자 가운데 예전보다 술자리가 '줄었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비슷하다'는 32%, '늘었다'는 9%였다. 음주자 10명 중 6명가량이 이전보다 술자리를 줄인 셈이다.
이들이 술을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건강이나 비용보다 개인 취향이 가장 많이 꼽혔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건강·체중 관리(19%) ▲숙취·다음 날 컨디션 관리(16%) ▲비용 부담(6%) ▲체질·종교 등 불가피한 이유(3%) ▲술자리·권유에 대한 부담(2%) ▲기타(1%) 순이었다.
술을 덜 마시는 분위기와 별개로 회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았다.
'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끔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고, '반드시 필요하다'도 13%였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회식의 필요성에 공감한 셈이다. 반면 '없어도 지장 없다'는 25%, '없애는 게 좋다'는 11%였다.
원하는 회식 방식은 짧고 자율적인 형태에 집중됐다. 최고의 회식으로는 '딱 1시간 진행하는 간단한 회식'이 29%로 가장 높았고, '자율 참석 회식'도 2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오마카세 등 맛집 회식(19%) ▲점심시간 등 낮 시간대 회식(13%) ▲술 없는 회식(8%) ▲영화 관람 등 이색 회식(3%) 순이었다.
반대로 최악의 회식으로는 '과도한 술 권유'가 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2차·3차로 길어지는 회식(17%) ▲불편한 이야기가 가득한 회식(16%)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회식(15%) ▲강제 참석(11%) 순이었다. 회식 자체보다 술을 권하거나 개인 시간을 오래 쓰게 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큰 모습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가 회식 자체를 꺼린다기보다, 기존의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율적이고 부담이 적은 소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에서도 음주 중심의 회식에만 한정하기보다 부서 간 랜덤 런치나 취미·체험형 프로그램 등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다양한 교류 방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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