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해제…4일간 3.4만t 급수지원

기사등록 2026/08/16 10:02:37

소방청,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15일 오후 6시 해제

물탱크차 200대·소방인력 400명…총 4617회 급수지원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지 나흘째인 15일 경남 창녕군 계성면 계성리 일대에 투입된 부산 동래소방서 소속 물탱크 차량이 농업용수를 살포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6.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소방청은 경상남도 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발령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지난 15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제는 15일 오후부터 경남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뭄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소방청에 국가소방동원령 해제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소방청은 지난 11일 연일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경남 지역 농업·생활용수 부족이 심화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력을 경남 지역에 투입했다.

당초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동원했으며, 이후 현장의 급수 수요와 이동거리, 각 지역의 대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개 시·도 물탱크차 100대 규모로 동원 자원을 재조정한 뒤 급수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는 총 2585회에 걸쳐 1만8495t을 급수 지원했다. 같은 기간 경남·창원소방본부도 자체적으로 2032회, 1만6454t을 지원해 전체 급수지원 실적은 총 4617회, 3만4949t으로 집계됐다.

이번 급수지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남으로 달려온 소방대원들이 함께 했다. 대원들은 장시간 운행과 반복되는 급수활동,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도 물탱크차에 물을 채워 가뭄 피해지역을 오가며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도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현장 지원에 힘을 쏟았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연장 이후 장시간 운행과 반복적인 급수활동에 따른 차량 고장에 대비해 '소방청 긴급정비지원단'을 현지에 투입했다. 긴급정비지원단은 총 13회 차량 정비·점검을 실시해 물탱크차의 안정적인 운용을 뒷받침하고, 급수활동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해제 이후에도 경남지역의 강수량과 저수율, 농업·생활용수 공급 상황 등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국가소방동원령은 해제했지만 현장 여건과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필요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연일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도 경남도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소방대원들과 소방력 지원에 적극 협조해 준 각 시·도 소방본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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