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대전에 4-2 역전승…4경기 만에 승리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은 선두 서울(승점 47·14승 5무 4패)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 HD(승점 37·11승 4무 7패)를 승점 10 차로 따돌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송민규였다.
송민규는 후반 36분 동점골과 후반 38분 역전골을 넣으면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4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48분 정승원 쐐기골을 도우며 승리를 선사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분위기가 처진 상황이었고,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는 걸 느껴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 민규가 들어가면서 상대가 스리백으로 내려섰는데, (문) 선민이와 민규를 포켓 지역에 놓아 공격 활로를 찾았다. 덕분에 흐름을 가져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부터 사제의 연을 맺고 있는 송민규에 대해 "직전 김천 상무전 이후 미팅하면서 선수들 앞에서 많이 다그쳤다.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아마 민규도 사람이기 때문에 순간 마음이 상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서울은 지난해였다면 놓쳤을 혼전을 끝끝내 역전승으로 가져오면서 선두를 굳혔다.
다만 김 감독은 "아직 우승을 얘기하고 싶진 않다.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계속 해야 한다"며 "위기를 관리하면서 가야 한다. 앞으로도 분명 어떤 시련이 올 수 있는데, 이겨내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최근 제기된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들은 건 없다. 하지만 나는 서울을 사랑한다. 지난해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팀을 위해 계속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면 구단에서도 얘기할 것이다. 기다리면서 내 할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는 22일 24라운드에서 서울은 연고지 악연으로 얽힌 라이벌 FC안양 원정을 떠난다.
"동기부여가 있는 경기는 확실히 어렵다"고 전한 김 감독은 "팬들께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기다. 사명감을 갖고 선수들과 똘똘 뭉쳐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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