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2골 1도움' K리그1 서울, 대전에 4-2 짜릿한 역전승(종합)

기사등록 2026/08/15 22:04:46

제주, 안양 2-0 꺾고 8경기 무패 행진

포항, 최하위 광주에 2-1 승…완델손 극장골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하근수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7(14승 5무 4패)이 되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전후로 이어오던 6경기 무패(5승 1무)가 끊긴 뒤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제 실점과 자책골까지 내줬지만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을 연출하며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송민규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민규는 후반 36분 동점골과 후반 38분 역전골을 넣으면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4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48분 정승원 쐐기골을 도와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승점 수확에 실패한 대전은 승점 26(6승 8무 9패)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9경기 무승(5무 4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달리며 끌어올린 자신감과 함께 서울 원정에 나섰다.

직전 FC안양전(2-1 승)에서 골 맛을 본 주장 주민규가 선제골이자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방전을 이어가던 서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클리말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전반 38분 이명재의 코너킥, 루빅손의 헤더, 강윤성의 크로스 이후 주민규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이승모 대신 문선민을 교체 투입하며 후반전을 시작한 뒤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수가 연결한 굴절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했고, 클리말라가 문전으로 뛰어들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재희, 서진수, 유강현을 동시에 넣은 대전이 행운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17분 김진수가 골키퍼 구성윤에게 헤더로 넘겨준 볼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서울에선 최준과 송민규가 차례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36분 송민규가 김진수 왼발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동점골을 뽑았다.

2분 뒤인 후반 38분 승부가 뒤집혔다. 송민규가 아크 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지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역전골이 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서울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8분 구성윤 롱볼로 시작된 공격에서 정승원이 송민규가 건넨 패스를 슈팅해 4번째 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서울의 4-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광복절이었던 이날 경기에선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서울 구단 유소년팀 오산고 설립자인 남강 이승훈 선생의 고손자 이기대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과 이호승 오산고 교장의 시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SK가 FC안양을 2-0으로 꺾고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렸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4위(승점 34)로 올라섰고, 안양은 7위(승점 30)로 주춤했다.

전반 45분 신상은의 선제골로 앞서간 제주는 후반 5분 유인수의 추가골로 안양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에 2-1 극장승을 거뒀다.

포항은 6위(승점 31)로 점프했고, 광주는 최하위(승점 11)에 머물렀다.

전반 37분 트란지스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후반 38분 광주 아이데일에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극장골로 기울었다.

코너킥 이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이 롱패스를 받은 뒤 치고 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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