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사 4명 보수 329억원…전년 동기의 6.4배
박정호·최준기 등 보수 상위 5명 모두 100억원대
직원 평균 급여도 23% 증가한 1억4400만원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상반기 26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수령액 34억6800만원의 약 7.5배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라 장기성과보상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곽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5000만원과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에는 2023년 부여된 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U)과 2022년 부여된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주가차액보상권(SARs)의 정산액이 포함됐다.
곽 사장이 올해 받은 주식기준보상은 SARs 168억4300만원과 PSU 5억3700만원 등 총 173억8000만원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가와 연동된 장기성과보상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2021년 부여받은 5269주를 행사하면서 발생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13만8980원, 행사 당시 기준 주가는 97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000억원, 영업이익 47조2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을 상여 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업계 최초 HBM4 샘플 공급과 양산 체계 구축, HBM3E 판매 확대와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을 높인 점도 반영했다.
고용량 DDR5 양산과 업계 최대 용량인 256기가바이트(GB) DDR5 개발, 321단 기반 쿼드레벨셀(QLC) 낸드 양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팹 착공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독립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4명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328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억4200만원)의 약 6.4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262억원은 주주총회에서 별도로 승인받은 장기성과급 주식보상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금액을 현금으로 환산한 액수다.
올해 상반기 보수 상위 5명은 모두 10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사장에 이어 박정호 경영자문위원이 168억9500만원을 받았고, 최준기 담당은 135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안현 사장과 차선용 사장의 보수는 각각 114억3700만원, 10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보수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 가운데 수령액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를 공시한다.
최 회장은 상위 5명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수령액은 확인되지 않지만, 올해도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1700만원)보다 23.1%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3만6150명이며 급여 총액은 5조765억2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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