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퇴임을 앞둔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됨' 표시가 붙으면서 AI 워터마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레빗은 이달 말 백악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엑스(X·옛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진 2장도 함께 포함됐다.
그런데 게시물 하단에 'AI로 제작됨' 표시가 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이 표시가 레빗이 성명문을 AI로 작성했다는 의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플랫폼의 공식 지침에 따르면 AI로 생성됐거나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미디어에 해당 표시를 붙일 수 있다.
이후 레빗의 게시물에서 해당 표시가 사라졌다. 어떤 요소 때문에 해당 게시물에 AI 표시가 붙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AI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구분하기 위한 표시가 어디까지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AI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7월 플랫폼을 속이기 위해 제작된 대량생산형 콘텐츠와 AI 페르소나에 대한 수익 창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브스택과 핀터레스트도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는 도구를 내놨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클로드 모델이 생성한 텍스트에 미세한 워터마크를 삽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이것만으로 해당 문서 전체를 AI로 작성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작성한 글을 AI로 교정하거나 번역하는 경우에도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BI의 케이티 노토풀로스는 "AI 단속이나 워터마크가 확산한다면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다 적발되는 것을 부끄러워할지 혹은 그러지 않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글쓰기에 있어 변화하는 규범이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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