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뜬 '봉화사과'…공무원이 32만원 사비 들여 광고한 이유

기사등록 2026/08/15 04:40:00
[서울=뉴시스] 경북 봉화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봉화사과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봉화군 봉숭이 주무관 인스타그램 @bongsoongi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 뉴욕 한복판에 경북 봉화군 특산물인 봉화사과를 알리는 한글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홍보를 맡은 공무원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광고를 내면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15초짜리 영상이 송출됐다. 광고는 이날 오후 1시36분부터 14일 낮 12시36분까지 24시간 동안 매시간 36분에 한 차례씩 노출된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이는 봉화군 농산물 홍보 담당자인 일명 봉화군 봉숭이 주무관이다. 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비 32만9000원을 자신의 사비로 직접 결제했다고 밝혔다.

주무관은 게시물에서 스스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으며 광고를 진행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광고가 타임스퀘어에 게재된 것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세금이 아니라 직접 사비를 들여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왜 굳이 미국에서 광고하느냐는 질문에는 타임스퀘어에 봉화사과 광고를 내보냈다는 사실 자체를 활용해 국내에서 홍보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봉화사과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진짠가 싶어서 들어가서 봤다", "이 정도면 봉화사과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사비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한 공무원의 애향심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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