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역세권 48만㎡에 공공주택
판교역 16분, 강남권 30분 통근 이점
"신혼부부 수요 많아…비규제지역"
경강선 배차간격·용량 부족 개선점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교통 대책이 필수적이죠.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차로 꽉 막히고 경강선도 배차간격이 너무 깁니다."
주택 공급 대책 대상지인 경기 광주역세권 인근 한 중개업소는 발표 이튿날인 지난 14일 가장 시급히 확충돼야할 인프라로 '교통'을 꼽았다.
경기광주역세권은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 23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8·13 대책의 핵심 부지 중 하나다.
경기 광주시 장지동 일원 48만㎡(15만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4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지구지정 이후 2029년 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2030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경강선(판교~여주)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입지로, 오는 2031년에는 수서~광주선이 개통돼 교통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경강선 기준 판교역까지 16분 거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나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 핵심 업무지구로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 직주근접 수요가 원래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광주시 역동의 한 중개업소는 "원래 판교나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곳"이라며 "7월에 화성 동탄, 용인 기흥, 구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이면서도 출퇴근이 용이한 경기광주역 쪽의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일 기준) 기준 경기 광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경기광주역과 가까운 대장 아파트들은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역동 '광주역자연앤자이' 전용 84㎡(21층) 매물은 지난 6월 9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5월 7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인근 'e편한세상광주역2단지' 전용 84㎡(7층) 매물도 7억6000만원에 지난달 18일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다.
다만 4500가구 규모 주택 공급을 하는 만큼 교통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지역의 반응이다.
경강선의 경우 지난 3월부터 평일 열차가 2회 증편돼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최대 28분에서 19분으로 줄었지만 혼잡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2016년 개통 당시 4량으로 도입돼 주변 개발로 늘어난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힘든 점도 있다.
더욱이 수서~광주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과 선로를 공유할 경우 용량 부족과 병목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광주시에서는 복복선화 등을 건의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공급을 집중해 수도권 주택수요를 흡수하려 한다는 게 신규 택지의 장점"이라며 "환경 훼손, 교통 및 생활SOC 확충 부담 등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