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볼보, 아우디 올해 1만대 목전
테슬라에 1위 내주고, BYD가 4위 차지
중상위권 3사 5위 자리 두고 경쟁 치열
중국의 친환경차 브랜드 BYD가 국내 진출 1년 만에 4위로 안착하면서, 기존 레거시 브랜드들이 5위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 렉서스, 볼보, 아우디의 판매량은 각각 9293대, 8428대, 8272대로 집계됐다.
가장 앞서가는 렉서스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1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력 세단인 ES의 판매량이 3081대로 17.9% 감소했지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라인업이 이를 만회했다.
특히 중형 SUV인 NX가 전년 대비 18.4% 늘어난 3294대 팔렸고, RX(1607대·26.3% 증가)와 UX(657대·16.3% 증가) 역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볼보 역시 판매량을 8.3% 끌어올렸다.
올해 초 소형 전기 SUV EX30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볼륨 모델 판매량 확대에 나섰다.
EX30은 올해 138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고, EX30 CC(623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볼보는 대형 전기 세단 ES90과 대형 전기 SUV EX90을 라인업에 추가해 하반기 신차 효과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3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아우디는 전년 대비 34.1% 확대된 실적을 냈다.
주력 세단 A6가 올해 1489대 팔리며 전년 대비 39.6% 성장했고, 중형 SUV Q5는 1399대로 621.1%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전기차인 Q4 e-트론이 1499대 팔리며 전동화 수요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상위권 3사의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수입차 시장의 근본적인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전기차 전문 기업 테슬라는 기존 레거시 브랜드를 제치고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2위, 3위로 뒤를 잇는 가운데, 중국 친환경차 전문 기업 BYD는 4위로 치고 올라왔다.
BYD는 올해 7개월 만에 1만4521대를 판매,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따라잡는 파급력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타깃층과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고객층은 상이하다"면서도 "시장의 중심이 전동화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레거시 브랜드들 역시 체질 개선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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