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손님 놓쳤다"…혼밥 손님에 "눈치 없다"는 식당 주인, 누가 잘못?

기사등록 2026/08/13 22:10:08
[서울=뉴시스] 혼밥 손님을 둘러싼 식당 업주와 손님의 갈등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식당을 찾은 혼밥 손님에게 업주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눈치를 줬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님이 식당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지, 손님을 받은 식당 측의 책임인지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혼자 온 손님 눈치 줬는데 엄마, 손님 둘 중 누구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머니와 이모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저녁 7시 쯤 혼밥 손님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식당에는 한 테이블이 남아 있었고, 이모가 해당 손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주방에 있던 어머니가 혼잣말로 "짜증 난다", "눈치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를 혼밥 손님이 들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발생했다. 작성자는 "저희 엄마가 원래 혼밥 손님을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어머니가 화가 난 이유는 혼밥 손님이 식사를 시작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4인 손님이 식당을 찾았기 때문이다. 당시 자리가 없어 해당 손님들이 돌아갔고, 어머니는 혼밥 손님 때문에 손님을 놓쳤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결국 혼밥 손님은 식사를 다 마치지 못한 채 계산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그 손님도 4인이 왔다가 본인 때문에 나간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눈치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대체로 식당 측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탓을 하더라도 1인 손님을 받은 이모를 탓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앉으라고 해서 앉은 손님이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면 금방 문 닫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혼자 온 손님이 나중에 열 명을 데려올 수도 있다"며 "혼자 오는 손님을 냉대하는 모습을 옆에서 본 사람으로서 나도 별로였다. 이 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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