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선착순 경쟁' 풀릴까…농협銀, 디에이치방배 1000억 한도 배정

기사등록 2026/08/13 17:00:33

KB국민·신한·하나 이어 농협은행도 잔금대출 한도 배정

[서울=뉴시스] 디에이치 방배 전경(야간). (제공=현대건설)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NH농협은행이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 단지에 잔금대출 한도 1000억원을 배정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잔금대출 대란을 우려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늘어난 대출 여력이 실제 잔금대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 단지에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배정한 데 이어 농협은행까지 가세한 것이다.

우선 은행 3곳이 3000억원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지만, 공급 규모가 제한되면서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대출 한도를 확보하기 위한 '선착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은행별 배정한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이번에 농협은행까지 잔금대출 한도 배정에 나서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 마련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두 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가온 은행들도 추가로 대출을 취급할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은행권의 대출 공급 여력이 줄어들면서 일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잔금대출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번 총량 확대 조치를 계기로 해당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다른 입주 단지에서도 잔금대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가 3%로 조정되면서 새벽부터 (오픈런과 같은) 불편함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주비, 잔금, 중도금대출 등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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