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세베리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외야수 류승민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계속 지켜봤는데 직구에 타격 타이밍이 계속 늦는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상대 투수가 직구를 던지면 파울이 되거나 헛스윙이 된다"며 "상대가 직구에 약점이 있는 것을 알고 집중 공략한다"고 전했다.
두산은 기존 외국인 타자인 다즈 카메론을 지난 6월말 방출하고, 지난달 초 세베리노를 새롭게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타율 0.235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장타는 2루타 4개에 불과했다.
특히 8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는 8타수 1안타로 한층 부진했다.
김 감독은 "패스트볼에 약점이 있는 타격 매커니즘을 약간은 가지고 있다. 팀에 합류한 후 60타석을 소화했는데 나아지지 않았고, 100타석 이상 기회를 주기에는 우리도 여유가 없다"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서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 유무에 따라 상대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이 달라진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다른 국내 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고민이 될 정도였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세베리노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열흘 사이에 2군에서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나와서 올라오면 좋을 것"이라며 "25일 이후부터 확대 엔트리도 시행되니 1군 복귀 시점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아홉수를 겪고 있는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최민석이 두산 선발로 나선다.
전반기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작성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1위로 나섰던 최민석은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었다. 후반기에 나선 3경기에서는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5에 그쳤다.
김 감독은 "최민석이 원래 투구 폼으로 던졌을 때 공이 원하는 곳으로 갔고, 힘이 있었다. 하지만 힘에 부쳐서 강하게 던지려다보니 제구가 흔들리더라"며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을 마친 후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시즌 10승 달성에도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고관절 부위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던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은 이날까지 몸 상태를 살핀 결과 불편함이 사라졌다.
김 감독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 곽빈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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