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위 MSI와 점유율 크게 좁혀져
"中 시장 철수로…북미·유럽 등 공략 필요"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TV 시장에서 철수한 여파가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대신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입지를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올레드 모니터 출하량 점유율은 13.1%로 2위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3위 MSI의 점유율 격차는 4.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에는 중국 사업 철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중국 시장 철수로 계절적 수요가 제한됐고 시장 점유율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에서의 생활가전 및 TV 판매를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수익성이 낮은 완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모바일과 반도체, 의료기기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서다.
중국 모니터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글로벌 업체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가격 경쟁보다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과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레드 모니터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 6K 초고해상도 모델인 '오디세이 G8'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편, LG전자의 올 2분기 올레드 모니터 점유율은 8.4%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LG전자는 점유율 5위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공급 개선으로 후발주자와 선두 업체 간 출하량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경쟁 구도가 바뀔 지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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