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료價 16~18%↑…운송비·인플레 압박
러시아도 우크라 이즈마일항 타격
우크라 곡물 수출량, 전년 대비 76%↓
타스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이날 "군과 항공 전력, 방공망, 기동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며 "적군이 우리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도시 전체가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즈보자예프 주지사는 전문가들이 피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긴급 대응 기관들도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흑해 접경 항구 도시다. 크름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거점이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도 이날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잇단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우랄산맥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며, 모든 직원은 사전에 대피했고 해당 시설에 제품은 보관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러시아 바시키르 자치공화국 살라바트 산업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어젯밤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36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정유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여러 지역에서 물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연료 가격이 16~18% 상승해 운송 비용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 연료난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달 화물 운송료는 평균 12~15% 상승했으며, 일부 노선과 특정 지역에서는 최대 50%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시아는 전날 밤 우크라이나 최대 다뉴브강 항구인 이즈마일 인근 지역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루마니아 국경 인근 오데사 남부 지역에 위치한 이즈마일은 곡물 및 기타 상품 거래의 중심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국방부는 공중 표적이 약 10분간 루마니아 영공에 머물다가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연안의 주요 곡물 수출 중심지인 노보로시스크항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로 곡물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8월 현재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0만1700t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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