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교관계위 “중국발 충격파 독일에서 두드러져”
‘친중’ 스페인은 경쟁대상 14%·갈등 대상 4%로 낮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유럽에서 독일이 중국을 경쟁국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대상국으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서구의 또 다른 한 축인 유럽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다국적 싱크탱크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응답자의 40%가 중국을 경쟁국이라고 대답했다. 9%는 ‘분쟁의 대상’으로 인식했다.
대만중앙통신이 12일 전한 독일 방송사 도이체 벨레(DW) 보도에 따르면 기독민주당(CDU)과 사회민주당(SPD) 지지자 중에서는 중국을 경쟁국 또는 갈등의 대상으로 여기는 비율이 60%에 달했다.
프랑스 역시 독일과 비슷해 응답자의 35%는 중국을 경쟁국, 8%는 갈등의 대상으로 여겼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 수치는 각각 19%와 5%로 다소 낮았다.
반면 유럽연합(EU) 중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스페인 응답자 중 중국을 경쟁국으로 여긴 사람은 14%에 불과했고 ‘분쟁의 대상’으로 4%였다.
독일 응답자의 35%는 중국을 협력해야 할 전략적 파트너로 여긴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56%와 51%였다. 프랑스는 33%였다.
ECFR는 중국산 자동차로 독일 폭스 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위기에 처하는 등 중국발 충격파가 독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CFR는 이번 여론조사는 앞으로 독일 국민이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에 지지를 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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