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AI, 로보틱스 공동연구

기사등록 2026/08/13 17:05:04

자율운항·친환경 기술 등 4대 메가트렌드 분야 상시 공동연구 체계 구축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삼성중공업이 13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AI·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미래 조선해양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오전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운데 왼쪽)와 배충식 KAIST 총장(가운데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삼성중공업이 13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AI·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미래 조선해양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배충식 KAIST 총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KAIST 기계공학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차세대 연구센터에서 KAIST와 함께 자율운항, 지능항해 AI 기술, 무탄소, 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 디지털트윈 제조 혁신, 조선해양 특화 로보틱스 등 4대 메가트렌드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상황인식, 최적 항로 항해, 충돌 회피, 디지털브릿지 등 자율운항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공동 연구하고,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 및 연료공급 기술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블록 탑재와 생산 관리 등 AI 기반 조선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 기술, 용접과 도장, 검사 등 현장 공정 자동화를 위한 로봇 기술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는 KAIST와 개별 연구 과제별로 진행해온 기존 협력 방식을 넘어 상시적으로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산학협력기금 등을 통한 학생 연구 지원 및 장학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KAIST의 협력은 1995년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가 KAIST 기계공학과와 함께 'SHI-KAIST 산학협력 협의회'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 협의회에서 양측은 자문교수제도, 맞춤 강좌, 공동 연구 시드(SEED) 과제 등을 통해 협력 성과를 쌓아왔으며, 자문교수제를 통한 협력 건수만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기술 자문 등 1000여건 이상에 달한다. 연구원 단기 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 기술 인력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HI-KAIST 산학협력 협의회'는 32년간 지속돼 온 국내 최장기 산학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설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앞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피지컬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은 기계공학과 AI, 로보틱스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번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32년간 이어온 KAIST와의 협력이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설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자율 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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