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요구한 13일 교섭은 거부…무기한 파업·장외집회 두고 입장차
13일 리노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에 공문을 보내 제11차 단체교섭을 20일 오후 2시 재개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는 노조가 지난 8일 사측에 제11차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사측은 그동안 본교섭과 축소교섭, 대표단 미팅 등을 통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가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서도 무기한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14일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연 뒤 부산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하는 장외집회도 예고했다며 교섭을 서두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측은 "노조도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만 지속적으로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회사에만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단순히 교섭 횟수를 늘린다고 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13일 교섭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무기한 전면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측은 노사 모두 현재 상황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현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노사 모두 차분히 점검하는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0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