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號 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신사업 '성과'…글로벌 고객사에 동박 첫 공급

기사등록 2026/08/13 15:25:39

케이잼, 글로벌 배터리사에 동박 첫 공급

이번 공급으로 북미 배터리 공급망 진입

고려아연 100% 친환경 구리 가공 양산

'고려아연 구리→케이잼 동박' 자원 순환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자회사 케이잼의 배터리용 동박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은 배터리 소재 자회사 케이잼(KZAM)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022년 말 회장 취임 이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재활용 원료로만 생산하는 '100% 친환경 동(구리)'을 케이잼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100% 친환경 동에서 케이잼 배터리용 동박으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이를 활용하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친환경 소재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을 얇게 펴서 만드는 배터리용 동박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객사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절차를 통과한 동박만을 채택한다.

케이잼은 고려아연이 약 50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 안정성과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급으로 케이잼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용 동박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역량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울산 케이잼 본사. (사진=고려아연)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잼은 이번 배터리용 동박 공급으로 최대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생산 안정화와 수율 개선,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추진해 가동률과 실적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잼이 공급한 배터리용 동박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탑재된다.

케이잼은 이번 공급으로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한 만큼, 향후 북미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 2022년 말 회장 취임 이후 ▲재생에너지 ▲배터리 소재 ▲자원 순환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이후 고려아연은 케이잼과 함께 배터리용 동박 양산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이 같은 노력이 이번 고객사 공급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아울러 케이잼의 배터리용 동박 공급으로 고려아연은 자원 순환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자원 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가 확보한 2차 원료를 온산제련소에서 재활용해 100% 친환경 동으로 생산하고 이를 케이잼이 동박으로 가공하는 구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케이잼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고려아연이 추진해 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제련 기술과 자원 순환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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