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 김지훈 "김혜수, 신인보다 치열…반성 많이해"

기사등록 2026/08/13 18:00:12
[서울=뉴시스]배우 김지훈(사진=쿠팡플레이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김지훈이 '불륜남'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얽히면서 생긴 일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 등이 출연했다.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지훈을 만났다.

그는 "작품이 불륜이라는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저는 불륜 역시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 사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말 그대로 '사고'다.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극 중 김혜수는 성공한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김지훈은 잘생긴 연하 남편 재홍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재홍은 배우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아내 덕분에 살아가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또 "그리고 관계 속에서 계속 궁지에 몰린다. 저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상대 배우인 김혜수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오랫동안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분이고 연차로도 대선배인데, 웬만한 신인 연기자보다 더 치열하게 준비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저도 배우 생활을 20년 넘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안일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선배님이 그런 태도로 계속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에 올랐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4회까지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지훈은 "앞으로도 꽤 예측을 넘어서는 전개가 이어진다. 주요 인물들이 점점 자신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이 쓰고 있던 모든 가면을 벗을 수밖에 없고, 가장 추한 욕망과 본성까지 드러내는 상황으로 간다. 그때 각각의 인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품의 결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지훈은 "100% 만족한다. 이렇게 리얼하게 상황이 꼬이고 인물들을 곤란하게 만들면서도 마지막에는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작품이 흔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개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했다.

한편 김지훈은 차기작에서는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 "기존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변호사와는 조금 다르다.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인물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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