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서 9월 말 완전 철군…23년 군사개입 전환점

기사등록 2026/08/13 15:47:13

에르빌서 병력·군사장비 철수 이미 시작

양국 관계 군사에서 경제·안보 협력으로

[바그다드=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과 만나 9월30일을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의 군사 임무 종료와 철군을 완료하는 최종 시한으로 재확인했다. 사진은 당시 알자이디 총리 지명자가 올해 4월 27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정치 블록 조정 협정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08.1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군이 오는 9월30일까지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이어진 미국의 군사 개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과 만나 9월30일을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의 군사 임무 종료와 철군을 완료하는 최종 시한으로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도 미군이 예정대로 9월30일까지 철수를 마칠 것이라고 AP에 확인했다. 다만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미군 규모와 철수 병력의 재배치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철군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미군은 지난해 이라크 대부분 지역의 기지에서 철수하고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병력을 남겨뒀다. 쿠르드 당국자들은 에르빌에서 미군 병력과 군사장비를 줄이는 작업이 약 3주 전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군이 떠난 뒤에는 이라크군과 쿠르드 자치지역의 페슈메르가 등이 IS 잔당 격퇴를 주도한다. 미국과 이라크는 군사 중심의 관계를 경제·안보 협력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알자이디 총리는 10월1일부터 이라크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과 만나 9월30일을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의 군사 임무 종료와 철군을 완료하는 최종 시한으로 재확인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올해 7월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자이디 총리와 회담하는 모습. 2026.08.13.
미군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고 2007년에는 주둔 병력이 17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 전투 병력이 철수했지만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급속히 넓히자 2014년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 다시 병력을 투입했다. 이후 약 2500명의 미군이 이라크군 훈련과 IS 격퇴 작전을 지원해왔다.

이번 철군은 이라크 국내 무장세력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알자이디 총리는 비국가 무장세력에도 9월30일까지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외국군이 철수하면 독자적으로 무장할 명분도 사라진다는 게 이라크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일부 친이란 무장세력은 무장해제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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