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사망 판정을 받았던 나이지리아 프로축구 선수가 영안실에서 생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구단이 이를 부인하고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 '채널스 텔레비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축구 선수 치네두 오조르는 전날 카치나에서 열린 니제르 토네이도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시작 9분 만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조르는 곧바로 인근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카치나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다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오조르의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룸메이트가 그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가족들은 병원 측에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하지 말고 다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고, 오조르는 카치나 종합병원 중환자실(ICU)로 옮겨졌다. 오조르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까지 퍼지면서 현지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큰 혼란이 일었다.
하지만 카치나 유나이티드 구단은 이후 오조르가 의식을 되찾거나 살아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오조르는 경기 도중 쓰러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가족의 요청에 따라 추가적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구단의 미디어 업무 담당자인 나시르 기드는 채널스 텔레비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조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코 우마루 라다 카치나 주지사는 오조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라다 주지사는 "유망한 젊은 선수가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카치나 주와 축구계 전체의 참혹한 손실"이라며 "치네두 오조르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매우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조르의 가족과 카치나 유나이티드 FC, 동료 선수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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