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장영실 동상 세우자" 제안…서울시 거절

기사등록 2026/11/06 09:24:51

"세종대왕 동상 앞에 장영실 동상 세우자"

서울시 "영구 설치, 시민 의견 수렴 거쳐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하다.서울 광화문광장 올해 누적 이용객이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났다. 지난 26일 서울시 실시간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광화문광장 누적 이용객은 약 328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6.10.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조선 세종 시대에 활약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장영실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을 서울시가 거절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에서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보러 자주 가곤 했는데 그 앞에 발명품들(앙부일구, 혼천의, 측우기)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물론 장영실이 100%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장영실 동상을 세우고 장영실이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발명품들을 좀 더 배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영실 동상을 세움으로써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과 기술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일깨움을 주고 국민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대에만 치중하는 이대생들이 기술 개발과 연구에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지금 한국은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원천 기술과 그에 대한 연구 열정이 없다"며 "이번에 장영실 동상을 제작하게 된다면 과학 선진국으로서의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게 될 것이고 노벨 과학상을 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는 제안을 거절했다.

시는 "광화문광장은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2022년 8월 재개장된 시설로 광화문광장 내 동상 등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어려운 점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며 "향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귀하가 요청한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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