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격차 크게 벌어질 것"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다음 달 인공지능(AI) 사업 매출이 로켓과 위성인터넷 등 기존 사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스페이스X 임직원 회의에서 "AI는 스페이스X의 미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매출은 다음 달이면 다른 모든 스페이스X 사업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며 "4분기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는 그간 로켓 발사와 위성인터넷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팰컨9과 스타십 등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유·무인 우주선 드래곤,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등이 주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AI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xAI를 인수한 뒤 사명을 '스페이스XAI'로 바꿨으며, 같은 달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달러(약 85조원)에 인수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워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 연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을 사용할 계획이다.
자체 AI 모델 '그록(Grok)' 고도화에도 나선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그록 학습에 활용할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는 직원 정보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 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은 논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메타는 지난 4월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 정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가 반발이 일어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