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기계 교통사고 전국 최다…5년간 293건

기사등록 2026/08/12 10:38:46

사상자 전남 364명·경북 245건·경남 193건 순 등

[여수=뉴시스] 3일 오후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오르막길에서 경운기가 넘어져 사상자가 4명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3.07.03 (사진=여수소방 제공)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최근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피해자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농촌 고령화에 맞춘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농촌진흥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모두 1490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231명이 숨지고 1608명이 다쳤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45건, 경남 193건, 충남 18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 역시 전남이 사망·부상자를 합쳐 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88명, 충남 233명, 경남 227명 순이었다.

농기계 교통사고가 고령층에 집중된 점도 두드러졌다.

전체 사고 당사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1137명으로 76.3%를 차지했다. 60∼64세는 163명, 50∼59세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사고 당사자 229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86명으로 81.2%를 차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김선교 의원은 "농촌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농기계 교통사고를 단순한 개인의 부주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고령 농업인의 운행 특성과 농촌 도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 등 실질적인 사고 예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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