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삼전닉스 반도체 광주 몰빵 전격전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인가"

기사등록 2026/08/11 15:39:03 최종수정 2026/08/11 16:52:26

"대통령 한마디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만 하루아침에 해결"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반도체 팹 4기를 전부 광주에 몰빵하는 전격전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인지, 권력 잡았다고 이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 대통령과 민주당과 호남의 정치인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감정에 불을 당긴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임을 분명히 해둔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왜 호남인가 물었다. 전력 용수, 부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인재 등 무슨 이유로 호남이 최선인가를 물었다"라며 "대통령의 대답은 박정희 시절의 '호남 소외론', '호남 차별론'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1인당 GRDP가 전국 꼴찌인 대구에서는 이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대구와 광주의 군공항 이전 문제도 각자 뿔뿔이 다른 길로 간다"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1전투비행단의 분산이전(疏散) 이라는 기발한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해결, 홀로 남은 대구 군공항은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신세처럼 처량해 보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호남투표가 시작되는 날이다. 어제는 호남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을 위한 광주 군공항 이전이라는 전격전이 전격 발표됐다"라며 "(대구) 시민들은 속으로 '권력을 잡으면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생각할 것이다. 이 생각이 어떤 소용돌이를 만들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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